평창 동계올림픽 스키장 건설과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

Discussion in '生覺思, Think and ponder' started by limchangrok, 2014-12-22 12:32.

  • by limchangrok, 2014-12-22 12:32 at 12:3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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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mchangrok Administrator

    평창 동계올림픽 인접 도시간 공동개최가 가능하도록 올림픽조직위원회가 의결하자, 한국의 박근혜정부는 공동 개최는 불가하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미 들어간 비용을 IOC가 부담하겠다는 의사까지 나왔음에도 말이다.

    실제로 평창에서는 재정문제로, 인천과 같은 모양새로 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연 고용창출과 경제부흥이 일어날까요?

    주목할만 한 코멘트 하나 보겠습니다.

    IOC는 비용문제와 경기장 설립 등의 재정문제 등으로 일본과의 분산개최를 건의한 것이나, 내실 우리 입장에서는 당장 북한이 최근에 건설해 놓은 경기장도 있다. 일본과의 관계보다는 북한과의 관계가 더 낫다고 판단된다면 말이다.

    그리고, 북한은 이미 건설해 놓은 마식령 스키장이 있으니, 이 시설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도 했다. 내가 보기에는 북한의 이 제안은 아주 순수한 교류와 남북 협력차원에서 제안한 것으로 해석되는데, 설령 어떤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 제안은 남북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북한에서는, 북한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무리하여 마식령 스키장을 건설했지만, 활용은 잘 못하고 있다. 그러나 만들어만 놓고 빈집처럼 갈 수는 없을 것이고, 2015년 부터는 외국인에게도 개방 계획이 들린다.
    스포츠가 갈등을 해소하고 국가간 평화에 기여하고 있다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박근혜는 더 한 번 생각해야만 한다. 한반도의 번영과 장래를 외부 인사들이 더 염려하고 안타까워 하는 모양새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는 이미 설계와 공사에 들어간 평창의 현장을 두고 다른 도시와 병행개최는 불가하다고 단호하게 못을 박았다. 북한의 제스처를 깊이 검토하고, 좀더 진일보된 남북관계를 고려한다면, 충분히 적극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고, 좋은 결과를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현재의 박근혜의 마음과 북한을 이해하고 북한에 대한 태도와 입장으로 봤을 때, 그것은 남북한 전체를 고려하고 서로에게 이익을 주는 좋은 결정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임을 익히 알고 있지만, 이런 일은 대승적 차원에서 남북한 평화와 공존의 번영을 위해 받아들일 만 한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는 그런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정치적 구호에만 그칠 것이 아니고, 합의에 의해 서로 상생하는 시스템과 모델을 만드는 것은, 개성공단의 가동과 지속의 가능성에서 알고 학습했듯이, 여전히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마치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의 상호 협력 모델의 의결과 북한의 제안은, 박근혜 정부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지만, 박대통령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스키장 건설이 생태계에 손상을 가져오는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기왕 만들어진 것이라면 북한의 마식령 스키장이라도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정갑윤 국회 부의장 생각을 들어보자. 박근혜보다는 건설적이다.


    스키장 건설은 많은 산림자원의 회손이 불가피하며, 한 번 조성된 이러한 산림은 자연질서의 유지와 복원이라는 차원에서, 비록 그 것이 국가적 행사이고 미래 가치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자연과 공존하는 것들이 결국 인간의 삶의 환경과 질을 높이는 것이라는 것은, 이제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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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나은 가치를 제시하고, 평창의 주민들과 이 문제를 다시 살펴보자고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여서 그런 것인가?

    그런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만약 그런 일을 받아들인다면, 녹색당의 정책과 노선을 받아들이는 모양새 때문에 거부한 것일까?

    한반도에서 박근혜의 역할과 삶은 무엇을 남기게 될까...

    한편 강원도, 평창주민들이 판단할 문제이기도 하다. 마식령과 평창에서 분산개최 한다면, 가장 가까운 거리로 휴전선을 허물로 육로를 개통하는 일도 남을 것이다. 두 곳이 지리적으로는 얼마나 가까운가. 아직 마음이 차갑고도 멀게 지구 저 반대편에 있다고 하더라도.

    서로 손잡지 않으면 공멸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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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st edited by a moderator: 2014-1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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